[중점] 인공지능 시대, 칫솔 등 소형 제품도 점령 / YTN

2019-05-05 33

세계 3대 전자 전시회로 꼽히는 '베를린 가전 박람회', IFA를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.

특히 올해는 인공지능으로 한 뼘 더 진화한 소형가전들이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.

스페인 현지를 최아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

[기자]
제가 서 있는 이곳은 오는 9월에 열리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의 예고편이라 할 수 있는 '프리 이파' 행사장입니다.

과연 올해는 어떤 제품들이 주목받을까요?

올 초 이탈리아 가전기업과 합병해 본격적으로 유럽시장에 뛰어든 중국 하이얼그룹.

스마트폰과 결합한 한층 똑똑해진 세탁기를 내놨습니다.

스마트폰으로 빨랫감을 찍으니, 색까지 구분해 최적의 세탁 코스를 추천해줍니다.

이번엔 때 묻은 옷을 어떻게 빠는지 물어보니 알아서 세탁법을 찾아주고, 스마트폰만 있으면 바깥에서도 세탁기를 돌릴 수 있습니다.

이 같은 진화는 대형가전뿐 아니라 소형 전자제품에서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.

필립스가 내놓은 인공지능 진동 칫솔은 이용자의 치아 상태를 스마트폰 앱 저장하고, 이 정보를 치과의사에게 보내 상담까지 할 수 있는 원격 의료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.

[마흐리스 게베츠베어거 / 필립스 DACH 시장 퍼스널 헬스 리더 : 우리의 목표는 2030년까지 해마다 30억 명의 삶의 질을 증진하는 것입니다.]

요리하다가 종종 깜빡하곤 하는 가스나 전기 레인지 끄기.

핀란드의 스타트업 '사페라'는 이럴 때 안전을 지켜주는 인공지능 센서를 들고 나왔습니다.

후드에 달린 센서가 스마트기기와 알람을 통해 위험을 알리고, 자동으로 전기 레인지를 끕니다.

여기에 생선이나 고기를 구울 때 생기는 미세먼지도 실시간으로 측정해 알려줍니다.

[미코 레인카이넌 / Safera 영업 마케팅 이사 : 이 센서를 통해 집안 가장 큰 화재 원인을 없앨 수 있습니다.]

가전의 진화와 함께 올해 세계 전자제품 시장은 1조 520억 유로, 우리 돈으로 1,360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1% 성장할 전망입니다.

특히 스마트 가전에 대한 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입니다.

[옌스 하이테커 / IFA 조직위원회 총괄사장 : 2년 전에 혁신 트렌드의 변화를 감지했습니다. 제품 융합과 함께 세상이 융합하고 있고 이제 고립된 산업은 없습니다.]

인터넷과 인공지능 그리고 애플리케이션까지 누가 더 똑똑하게 기술을 융합하느냐가 올해 가전 시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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